내가 생각하는 인터렉션 디자인은 무엇일까 계속 고민을 했다.
인터넷을 뒤져보고 색다른 아이디어를 뽐내는 많은 제품들을 보았지만
딱히 마음에 와 닿는 것은 없었다.
그러다 내 주변부터 둘러보게 되었고
평소에 내가 많이 쓰고애용하는 몇몇 제품들이 눈에 들어왔다.
아, 멀리 있는 것 부터 찾는게 아니라 내가 자주 쓰는 물건들 부터봐야 겠구나,
라고 생각이 들어 이들을 유심히 관찰해 보고
내가 느낀 인터렉션이 뭘까 고민한 끝에 적어본다.
PART. 1 노트북 거치대
집에서도 항상 노트북 거치대를 놔두고 생활하는 나에게 있어서 이휴대용 노트북 거치대는 평소 나에게 큰 도움이 되고 있다.
5분이라도 자세가 구부정 하거나 거북목 생활을 하면 바로 몸이 뻐근해 지는 나에게 있어서 자세를 잘잡게 해주는 유용한 제품이다.
이 제품에 있어서 내가 느낀 큰 장점은 ‘휴대성’ 이다.
집에도 거치대가 있지만 무게도 그렇고 크기도 들고 다니기엔버거울 뿐이다. 이것 처럼 구멍에 각도를 조절하고 로봇처럼 접는 형식이 아닌나사 같은 걸로 조이면서 각도 조절을 하는 데다 자리차지도 굉장히 크다.
하지만 이 제품은 철제로 만들어졌지만 굉장히 가벼운 소재로만들었고 접으면 일자 형태로 파우치에 넣어 보관 할 수 있기에 백팩이 아니여도 어디든 들고 다닐 수 있다는 것이 가장 이점이다.
두번째로는 미끄럼방지 고무이다. 이것도 잘 살펴보면 노트북이 닿는 모두를 고무로 메꾼 것이아니라 포인트를 줘서 고무를 붙여 놨다.직접 써보니 전부 고무였으면 노트북의 바람 빠지는 구멍을 다막지 않고 조금의 여유를 줘서 금방 뜨거워 질 수 있는 노트북에 대비해 미리 방지 한 것임을 알 수 있었다.
세심한 부분에서도 볼 수 있는데 자세히 보면 그냥 철로 매끄럽게처리 한 것이 아닌 살짝 반짝 거리는 질감을 넣어서 미적으로도 훌륭하게 잘 뽑아 냈다. 어떤 노트북이든 잘 어울리고 빛에 반사될 때 힐끗 보이는 이질감 역시 이 제품은 돋보이게 하는 요소이다.
PART. 2 보조 파우치
이 제품을 조사 할 때 가장 주로 삼은 생각이 있었다.
“이 파우치가 있는 지금과 없었던 그때를 비교해보자”
이 둘의 차이가 심하고 없었을 때의 불편함을 완전히 사로잡아주는가에 대한 질문이다.
물론 답은 yes.
이리저리 필기구도 많고 노트북, 다이어리 준비물 같은 것을 주머니가 하나로 일체 형 된 가방안에넣고 다니는 나로서 전자기기와 관련된 것들은 이리저리 꼬이고 따로 놀기 십상이었다.
무선 이어폰과 무선마우스, 충전기에 어댑터, usb까지 들고 다니고 집에서도 쓰기 때문에 어디 모아둔 만한 마땅한주머니가 없었다. 가방 안 또한 더럽기 때문에 이물질이 달라붙는 건 물론이고뒤적거리다 시간 보내는 일도 많았다.
이 파우치가 위의 모든 것들을 넣을 수 있는 공간이 되었다. 집에서 쓸 때에 특히 불편했는데 가방을 다 뒤지면서 저것들을 다꺼내고 다음날 학교 갈 때 들고 가는 걸 까먹을 때가 비일비재 했다는 것이다.
하지만 이 파우치 안에 이것들을 넣으면 위치가 어딨는지 안 까먹고 한눈에 알아 볼 수 있으며 노트북과 친구로서 같이들고 다녀야 하는 대표 이미지로서도 내 머릿속에 자리매김했기에 사용 뿐 아니라 다른 느낌으로도 이로웠다.
PART. 3 스테인리스 빨대
이 제품을 살때부터 의문을 품고 있었다.
“왜 안 이쁘게 입 부분에다 실리콘을 붙여 놓은 걸까?”
그 이유는 쓰면서 알 수 있었다.
차가운 물을 매일 텀블러에 담아 마시는 나는 빨대를 애용 하고있었다. 컵을 기울여서 마시는 것보다 빨대에 입만 가져다 대 마시는 게편하기도 하고 물을 많이 마시게 되니까 이만한 편리한 제품이 없다.
하지만 플라스틱은 환경에도 안 좋고 자주 무는 난 빨대가 금방만신창이가 되었다. 그래서 산 것이 세척해서 쓸 수 있는 이 스테인리스 빨대였다. 케이스도 있고 크기도 종류마다 달라서 다양한 컵에 사용 할 수있어 이것을 골랐다.
하나 신경쓰이는게 있다면 실리콘.
먼지도 잘 달라붙고 색도 어정쩡해서 마음에 안 들었다. 그냥 써보다가 언제 한번 이것을 빼서 사용해 보았다.얼음물이 통과된 스테인리스를 입에 닿자마자 바로 뺄 수 밖에없었다. 너무 차가워서 댈 수 조차 없었다.
순간 머릿속이 멍 해졌다.
쓸모 없다고 생각한 이 작은 실리콘 하나도 다 계획이 된 거고의미없이 디자인된 것은 없다고 다시금 깨닫게 되었다. 이고무가 빨대를 지나면서 차가워진 표면에 영향을 받지 않아 편하게 마실 수 있는 용도 였다. 심지어 두께도 그냥 생 스테인리스 빨대를 입에 물때와 다르게부피감이 있어 입에 착 달라붙는 다는 장점도 있다.
여기서 나는 더 발전해 보았다. 내가 마음에 안 들어 한 부분을 조금 손봐서 개선해보면 어떨까.
PART. 4 미니 양초
난 찬물도 많이 마시지만 집에선 따뜻한 차를 더 많이 마신다.
전용 워머 티포트가 있을 정도로 차를 좋아하고 그만큼 많이마신다. 유리로 된 워머와 주전자를 쓸 때 꼭 이 미니 양초를 넣어서사용한다. 계속 따듯하게 차를 마시고 싶고 보온병이 아닌 기분을 내면서마시기에는 이만한 게 없다.
티포트가 아닌 이 미니 양초를 택한 이유는 하나다. 이를 사용할 때 내 우울한 기분을 바꿔주는 하나의 도구이기 때문.
향초는 싫어 하고 한번 불을 키면 내가 끄지 않고 냅두기 때문에흐르는 양 촛대를 신경 못쓰다 난장판이 된 적이 한둘이 아니기 때문이다. 기분은바꿔보려고 킨 것인데 다시 망쳐 버리기도 하였다.
차를 마시면서 , 불을 좋아하기에 작은 불을 빤히 바라보며 내 마음을 다스린다. 크기로 써도 내 책상 한 켠에 두고 한없이 바라 보기에도 좋다.
사진처럼 소소한 재미도 느낄 수 있다.
내 작은 책상의 더 작은 불꽃. 아무것도 아니겠지만 내 겐 소중한 내 수호천사 같은 제품이다.
코로나 블루 때문에 책상 밖을 못 나가는 나를 지켜봐 주는 친구같기도 하다.
그저 양초 크기를 줄였을 뿐인데 내 기분까지 관리해 주는제품이다. 다들 우울증 하면 ai부터 떠올려 친구를 만들어 주려고 하는 데 난 이것을 알게되면서 그리 거창 한 것이 아니어도 사람마음을 달래주는 것들은 많구나. 라고느끼게 되었다.
7년 가까이 쓰던 이전 폰에서 이 폰으로 바꾸면서 가장 크게 느낀 것은바로 이것. 카메라이다.
난 초등학교때 부터 스마트폰으로 사진을 찍던 세대라 이전 필름, 디지털의 감성을 모른다. 이번에 수업을 들으면서 생각 보다 난 많이 발전된 세계에서 살고있구나. 라고 느꼈다.
사진 찍는 것을 좋아하고 사진도 보는 것을 좋아하는 나는 이만한좋은 제품은 없다.
카메라는 DSLR이다 아니다 감성이다. 라고 하는 데 나는 순간순간 바로 찍고 이 장면을 담을 수 있는것이 가장 좋은 카레라 라고 생각한다.
강아지를 키우는데 어릴 때모습을 쓱쓱 넘기다가 벌써 커버린 것을느꼈다. 세상에. 그때 많이 찍었다고 생각했는데 지금 와서 보니까 별로 없었다. 그래서 내 과거사진을 찾아보게 되었다. 내 아주 아기때는 디지털 카메라 였는데 이 조차도 찍으려면 항상꺼내 놔야 하고 충전시간도 오래 걸 릴 뿐더러 집에서의 소소한 장면보다 어디 거창하게 놀러가서 찍은 몇 장이 전부였다.
이때도 그런데 필름으로 찍어야 했던 그 옛날은 어땠을까. 어른들의 어렸을 적 모습이 많이 남아있지 않은 것 또한 이것때문이 아닐까 한다.
초경량에 바로바로 사진을 볼 수 있는 이 휴대폰 카메라야 말로사용자와 소통하는 제품이 아닐까 한다.실제로도 왜 휴대폰 경쟁사들이 카메라에 더 신경을 쓰고개발하는지를 보면 알 수 있을 것이다.
개인적인 감수성이 물씬 풍겨지는 발표였습니당
답글삭제디지털 제품이 아니라 아날로그 제품들로 인터렉션 사례를 생각한 부분이 재밌습니다! 스테인리스 빨대는 실리콘 부분이 당연하게 입을 대는 것이라고 인터렉션 되는 것 같습니다. 환경 부분에서도 좋은 상품 같구요.
답글삭제휴대폰 정말 많은 인터렉션 기능이 숨겨있지 않을까 ... 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답글삭제사실 저는 필름 카메라를 좋아해서 필름 카메라 만이 가지고 있는 특징들을 휴대폰 안에서 사용할 수 있으면 흥미로울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